[프로야구] 약속 못 지킨 MVP 로하스…일본 한신과 계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인 로하스가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사인했습니다.<br /><br />kt는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액을 제시했지만, 결국 일본 구단과의 '머니 게임'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팬 여러분,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. kt가 원한다면 저는 여기서 계속 뛸 생각입니다. 저도 KBO에서 경기하는 게 즐겁습니다."<br /><br />기회가 될 때마다 KBO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년에도 kt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로하스.<br /><br />하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일본프로야구로 향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kt 구단은 로하스가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일본 한신과 2년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kt는 로하스에게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, 일본 야구의 '큰 손' 한신에 밀렸습니다.<br /><br />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키움 출신 타자 샌즈가 맹활약한 한신은 로하스에게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매년 성장세를 보여준 대표적인 '육성형 외국인 선수'입니다.<br /><br />올해는 홈런과 타점 등 타격 4관왕으로 맹활약해 kt를 창단 첫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고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.<br /><br />역대 6명의 외국인 선수 MVP 가운데 수상 직후 해외 리그에 진출한 건 2007년 리오스와 2019년 린드블럼에 이어 로하스가 세 번째.<br /><br />선수가 더 큰 무대로 향하는 건 축하해줄 일이지만, 잔류를 약속했던 로하스라 kt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